시중금리 점점 떨어지는데 증권사 신용융자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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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이는데도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은 되레 오르고 있다.
증권사는 이미 연말·연초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최고 수준을 10%대로 올렸다.
업계 안팎에서는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P)와 기업어음(CD) 금리가 안정세를 보여도 증권사가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에 이를 반영하지 않거나 오히려 인상해 투자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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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자장사’ 경고 무색
시중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이는데도 증권사의 신용거래 융자 이자율은 되레 오르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대출금리 인하 속도보다 예금 금리 인하 속도가 더 가팔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이자 장사’ 경고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이달부터 신용융자거래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올리기로 했다. DB금융투자는 기간별로 현행 5.76∼9.9%인 신용거래 이자율을 오는 15일부터 6.06∼10.20%로, 하이투자증권은 현행 7.10∼9.60%인 이자율을 다음 달 1일부터 7.10∼9.90%로 올린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13일부터 일부 고객 그룹·사용 기간에 따른 이자율을 0.05∼0.25%포인트씩 올린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용기간 1∼7일에 대한 이자율을 현행 4.90%에서 27일부터 5.90%로 올리기로 했다.
증권사는 이미 연말·연초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최고 수준을 10%대로 올렸다. 삼성증권(10.1%), 신한투자증권(10.0%)은 10% 수준을 적용하고,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등은 9%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P)와 기업어음(CD) 금리가 안정세를 보여도 증권사가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에 이를 반영하지 않거나 오히려 인상해 투자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의 행보도 소비자 이익과는 배치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63%로 전월(4.74%)보다 0.1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금리는 0.12%포인트 올랐다. 반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32%포인트나 하락했다. 게다가 연 5%대 예금 상품은 최근 자취를 감췄다. 가장 높은 경우는 연 4.75%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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