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AI·디자이너 DHL 합작한 ‘토끼’
토끼굴 같은 34개 공간 속 이색 토끼展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26일까지
K팝 가수 샤이니 키와 그래픽 디자이너 DHL(이덕형)의 만남도 화제다. 먼저 이달 13일 정규 2집 솔로음반 ‘킬러’를 발매할 예정인 키가 관련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를 인공지능(AI)에 입력해 나온 이미지를 DHL이 추려내 렌티큘러(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가 보이는 효과) 방식으로 내걸었다. 전시장에선 앞서 공개된 키의 컴백 티저 영상에 등장한 특별한 오브제도 만나볼 수 있다.
스피커 소속은 아니지만 기획전에 참여한 고상우 작가는 옅은 분홍색으로 칠한 공간에 푸른 빛을 띄는 토끼 오브제, 그림 등을 뒀다. 파란색 털에 분홍색 하트 문양을 가진 동물 초상은 고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헌신과 희생을 상징하는 토끼는 인간과 유사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기에 실험 대상이 된다”며 “인간과 동물은 어느 하나가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공존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시 공간은 철거 직전의 다세대 주택을 개조한 곳이다. 독립된 A~C 3개 동으로 나뉘어있고 건물마다 3개 층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 2명이 지나가기에도 버거운 좁은 복도와 작은 방 사이도 들락거려야 하는 구조다. 짐이 있거나 몸이 불편한 관객이라면 방문 전 유의해야 한다.
전미경 스피커 대표는 “누군가는 덜 다듬어졌다고도 하고 누군가에겐 아직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아티스트들의 ‘지금’을 사랑한다”며 전시 의의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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