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통 보수 뿌리” VS 안철수 “수도권 민주당 궤멸”

유승진 2023. 2. 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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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컷오프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정견 발표를 하는 비전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컷오프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 후보를 6명에서 4명으로 압축합니다.

김기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내겠다"며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 보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과 국민의당 출신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 의원은 "서울과 경기에서 선거를 치러서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궤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둔 정치인으로서 울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과 비교해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장외에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비전발표회에 앞서 SNS를 통해 "(안 후보가) 2012년 대선 운동 당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숨겨왔던 간첩단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SNS 하실 시간도 있고 부지런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에 일조한 것으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보셨느냐"며 중도 사퇴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을 받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가 되면 당헌을 고쳐서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고질적이고 병폐적 '뺄셈 정치'의 DNA를 '덧셈 정치'의 DNA로 바꿔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고 온 힘을 합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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