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1조3000억 투자해 양자컴퓨터 연구 복합건물 짓는다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2. 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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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센텀시티 벡스코 맞은편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연구개발 시설 유치

부산에 슈퍼컴퓨터인 양자(퀀텀) 컴퓨터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건물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7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 권지훈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 회사인 미국의 하인즈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KQC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벡스코 맞으편에 들어설 예정인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센텀시티를 양자 컴퓨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이를 위해 미국 뉴욕의 IBM 양자컴퓨터에 클라우드로 접속하는 IBM 양자컴퓨팅 허브 센터를 동서대 센텀캠퍼스 내에 개소하는 등 밑그림을 그려왔다.

또 이 건물이 들어설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시의회에서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매각안이 통과됐고, 부산시는 지난달 이 부지를 189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는 벡스코 제1전시장 바로 맞은편에 있어 센텀시티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지만, 현대백화점의 민간투자 사업과 일본 세가사미의 호텔 사업 등이 무산되면서 비어 있는 상태다.

지난해 8월 부산시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IBM 퀀텀 허브 KQC 부산센터 개소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자료=부산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에는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연구·교육·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는 시설과 관련 기업 집적 및 창업을 위한 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는 일반 컴퓨터가 1만년 걸릴 문제를 200초만에 해결하는 초고속 연산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스웨덴의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양자 컴퓨터 개발을 가능하게 한 양자물리학자 3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IBM·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양자 컴퓨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은 “해운대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에 1조 3000억원 가량의 자본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주를 추진해 정보통신기술 신산업을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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