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초순수 수처리 핵심기술 국산화 추진... “세프라텍과 공동 연구”

이미호 기자 2023. 2. 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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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초순수(Ultra Pure Water) 핵심기술 국산화 달성을 위해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주)세프라텍과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중 탈기막(MDG)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지난 2021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주도의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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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프라텍 지분 18% 인수, R&D 지원

SK에코플랜트가 초순수(Ultra Pure Water) 핵심기술 국산화 달성을 위해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주)세프라텍과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이번 MOU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중 탈기막(MDG)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5~20여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공정에서 고난도 핵심기술로 분류되는 3가지 중 하나가 탈기막 기술이다. 탈기막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로 제거하는 핵심 장치다.

세프라텍은 2006년에 설립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으로, 분리막 기술을 이용한 공정 및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주도의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MOU를 통해 물 관련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그 동안 쌓아온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분리막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탈기막 모듈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세프라텍의 지분 약 18%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도 나선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 속 불순물을 극히 낮은 값으로 제거한, 순도 100%에 가까운 물을 뜻한다. 반도체의 밑판이 되는 150mm 웨이퍼 1장을 깍아내는데 1톤 이상이 사용될 정도로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다.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24년 23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오는 2024년에는 2020년 대비 40% 이상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참여를 계기로 초순수 사업을 향후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의 미래 사업으로 연계해 폭넓게 응용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그동안 일부 국가가 세계 초순수 시장을 독점한 상황 속에서 국내 수처리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수처리 1위 기업으로 초순수 핵심기술 보유국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물을 하나의 미래 자원으로 보고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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