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尹없이도 단독 행사에 식사 모임까지 본격 행보

석지연 기자 2023. 2. 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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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단독 행사는 물론 여권 내 세력과 식사 모임을 소화하는 등 '전방위 내조'에 나섰다.

김 여사는 6일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 대법회에서 대덕 스님들, 불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경제위기 극복과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서원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1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해 단독 일정만 여섯 차례나 소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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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단독 행사는 물론 여권 내 세력과 식사 모임을 소화하는 등 '전방위 내조'에 나섰다.

김 여사는 6일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 대법회에서 대덕 스님들, 불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경제위기 극복과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서원했다. 신년 대법회는 불교계 30개 종단의 협의단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 리더스 포럼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현직 대통령 부부가 신년 대법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와 종단협 회장 진우스님은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을 빌며 헌등했다.

김 여사는 이를 비롯, 각종 행사에 윤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여사의 본격적인 광폭 행보가 시작된 것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단독으로 찾을 때부터다. 당시 김 여사는 카스테라, 떡, 개량한복, 침구, 양말 등을 구매하고, 시민들 사이에서 떡볶이, 호떡 등을 맛보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했지만, 여권 텃밭인 대구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 부부가 전한 설 영상 메시지에서는 "우리 사회의 곳곳을 밝혀주시는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직접 인사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명절이던 지난해 9월 추석 인사에서 말없이 윤 대통령 옆에 서 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최근 김 여사는 단독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31일 당시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최근에 해외 순방을 다니다 보니까 해외 정상들께서 압도적으로 저에게 하는 질문이 한국 디자인 또는 한국 문화, 한국 패션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1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해 단독 일정만 여섯 차례나 소화했었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일정에 단독으로 참석해 직접 수어로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최근 들어선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회동을 통해 여권 내 영향력도 키워가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걸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 전원과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자리했다.

불과 사흘 만인 30일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여성 의원 11명을 관저로 초청했는데, 허은아·윤주경·전주혜·서정숙·정경희·조명희·최영희·한무경·김예지·권은희·최연숙 의원이 참석했다.

지난 1일엔 대통령실 실무 직원들을 관저로 불러 '도시락 오찬'을 했다. 국정기획·홍보·경제수석실 등 선임행정관급 이하 3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무진을 김 여사가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후 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배우자를 포함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장관·처장·위원장의 배우자 20여 명과 관저에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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