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카오페이, 지난해 455억원 적자…신원근 대표 “수익성 개선할 것”

2023. 2. 7. 11: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카오페이가 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7일 카카오페이는 2022년 영업이익(연결 기준) 45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매출은 직전년보다 14% 증가한 5217억원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침체된 경제 여건과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 등으로 매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쳤으며, 올해는 수익성을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판교 IDC 센터 화재가 있었던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229억원이다. 월별로 보면 10월과 11월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직전 분기대비 4.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M&A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기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기술적 역량 강화와 거래규모 확대를 노리기 위해서다.

신 대표는 “사내유보현금을 활용해 성장성·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국내 M&A를 검토하고, 유망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유저 편의와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간 활성유저는 직전년보다 7% 늘어난 2302만명이다. 이 중 3가지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도 77%에 달한다.

결제사업에선 사용자 혜택을 다양화하고 핵심사용처 위주로 가맹점을 확대한다. 해외결제에선 중국 본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알리페이 플러스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출입국 규제 완화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금융사업에선 취급 카테고리를 다변화하고, 주식·펀드 등 투자서비스를 강화한다. 보험 비교·중개서비스도 규제개선 시점에 맞춰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대출 중개사업은 신용대출 외에도 자동차담보대출, 자산론, 서민금융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라인업을 다각화한다”며 “대출 실행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문서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카카오페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