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더 갈 수 있다” 월가가 꼽은 세가지 이유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2.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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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출처=테슬라>
미국 투자은행(IB) 웨드부시가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 중국·세제혜택·머스크 리스크 완화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했다.

6일(현지시간) 웨드부시 연구원 댄 아이브스는 중국의 전기차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인하 정책은 중국 내에서 분명히 테슬라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방역정책 완화와 함께 최근 몇주간 의미있는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초 테슬라는 중국 내 ‘모델3’과 ‘모델Y’ 가격을 10% 가량씩 인하한 바 있다. 그는 테슬라가 상해 공장 생산량을 지난달 6만대에서 최근 8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 역시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 국세청이 전기차 세액공제 가격 상한을 기존 5만5000달러에서 8만달러로 상향한 것도 테슬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모델Y가 간신히 세액공제 범위에 들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모델Y는 대당 1000달러의 가격 인상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일론 머스크 창업자가 인수한 트위터가 사업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테슬라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광고 관점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트위터가 안정되고 있다”며 “이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트위터의 손실을 메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19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간 테슬라 주가는 35% 하락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80%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연구원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193달러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연구원 65% 가량이 ‘매수’ 의견을 냈는데, S&P500 내 평균 매수의견 비율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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