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대출받자" 상담콜센터 마비까지…주금공 심사인력 확대

김평화 기자 2023. 2. 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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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가 '특례보금자리론' 긴급 TF(태스크포스)를 2배 가까이 확대 가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공급한도의 40%에 못미치는 정도로 흥행에 실패한 영향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인력배치가 부족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은 한도금액과 DSR 미적용 등 매력이 많은 상품이라 신청자가 몰려 주금공의 업무부담이 커졌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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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가 '특례보금자리론' 긴급 TF(태스크포스)를 2배 가까이 확대 가동한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초반 신청자가 4만명 이상 몰리면서다.

7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이번주 중 부산 본사에서 25명을 선발해 특례보금자리론 심사지원반에 추가 투입키로 했다. 지난 6일부터는 본사 유동화본부 직원 12명을 심사지원반에 보냈다. 기존 본사 TF 심사지원반과 서울 종합금융센터 일부 인력 등 50명 안팎의 인력이 업무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최저 연 3%대 고정금리 정책모기지다. 지난 6일까지 총 신청자 수가 4만2766명, 신청금액은 9조94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평균 2억3253만원 규모 대출을 신청했다.

하루 신청규모는 주말인 지난 4~5일 줄었지만 평일인 6일 다시 늘었다. 8일 만에 총 공급 규모 39조6000억원 중 4분의 1이 채워졌다. 신청기간은 내년 1월말까지지만 이보다 훨씬 빨리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신청이 몰리자 주금공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다. 한때 상담콜센터와 온라인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도 있었다. 일단 급한불부터 끄고 있다. 주금공 전국 각 지사 인력들이 신규 구입용도 대출건 작업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보전/상환 건은 종합금융센터와 본사 TF가 맡았다.

심사인력이 부족해 실행 기한 한 달 이내 대출 신청건에 대해서는 잔금일을 못맞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주금공은 각 부서 인력 차출과 인턴 추가배치 등 지원반 규모를 더 늘릴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열기가 뜨거운 것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낮고(일반형 4%대, 우대형 3%대)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덕에 모든 부채의 연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를 넘어도 받을 수 있다. LTV(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만 적용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2억원 이상 한도가 더 나오는 사례도 있다.주택가격 상한 폭은 9억원으로 기존 보금자리론(6억원)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이 공급한도의 40%에 못미치는 정도로 흥행에 실패한 영향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인력배치가 부족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은 한도금액과 DSR 미적용 등 매력이 많은 상품이라 신청자가 몰려 주금공의 업무부담이 커졌을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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