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 4년 만에 우승·PGA 통산 11승

김도헌 기자 2023. 2.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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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이자 43세의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승에 입맞춤했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112억 원)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9개 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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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세계랭킹 1위이자 43세의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승에 입맞춤했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112억 원) 4라운드 잔여경기에서 9개 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나란히 15언더파를 친 공동 2위 브랜든 토드, 브랜든 우(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62만 달러(20억3000만 원)를 획득했다.

현지시간 토요일에 열린 3라운드가 강풍 탓에 일정이 꼬이면서 닷새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로즈는 2라운드 15번(파3)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선 채 10번(파4) 홀 세컨샷부터 계속된 최종일 경기에선 11번(파4) 홀에서 8m 퍼트를 홀컵에 떨궈 첫 버디를 잡았고 13번(파4) 홀에서 다시 6m 퍼트를 성공시켜 1타를 더 줄였다. 14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005년 PGA 투어에 데뷔해 201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둔 로즈는 2013년 US 오픈에서 ‘메이저 킹’ 영광도 안았다.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8년 가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4년 1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로즈는 세계랭킹이 71위에서 35위로 대폭 상승하면서 세계랭킹 50위 이내면 받을 수 있는 US 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다. 수년째 이어진 부진으로 올해 메이저대회 출전이 쉽지 않아 보였던 로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부터 이어진 4개 메이저대회 개근을 14년째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로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믿을 수 없이 놀라운 한 주였다”며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결과”라며 감격해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친 강성훈(36)이 합계 7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잔여 3개 홀을 모두 파로 마친 안병훈(32)이 5언더파 공동 37위로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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