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중 · 장위정 등 타이완 2023 WBC 대표팀 엔트리 확정

▲ 왕웨이중

타이완이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린웨빙 감독이 이끄는 타이완 대표팀은 어제 해외파 6명, 타이완프로야구에서 뛰는 23명 등으로 꾸린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는 3명입니다.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갖춘 일본파는 라쿠텐의 오른손 불펜 쑹자하오입니다.

쑹자하오는 지난해 54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올렸습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248경기 16승 12패 7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2.96입니다.

세이부의 우녠팅은 2021년 130경기, 지난해 94경기에 출전한 내야수입니다.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2016년과 2017년, 2시즌 연속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한 뒤 일본에 진출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외야수 닛폰햄의 왕보룽도 WBC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미국파'도 3명이 있습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탬파베이, 보스턴을 떠돌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9경기를 뛴 내야수 장위정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도 타이완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투수 덩가이웨이,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싱글A 내야수 정쭝저도 WBC에 출전합니다.

타이완 국내파 중에서 한국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선수는 투수 왕웨이중입니다.

왕웨이중은 2018년 KBO리그 NC에서 뛰며 25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습니다.

타이완은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에 속해 타이완에서 WBC 1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A조 1·2위는 B조 상위 2개 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한국과 타이완도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