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머리에 반바지' 김성태 수행비서 압송…'金 휴대전화' 분석

유재규 기자 2023. 2.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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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를 7일 압송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범인도피 혐의로 박모씨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31일 도피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할 때 함께 출국하고 또 해외로 도피하는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항공권을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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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일 캄보디아서 검거…7일 국내로 압송
구속영장 청구 검토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를 7일 압송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범인도피 혐의로 박모씨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31일 도피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할 때 함께 출국하고 또 해외로 도피하는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항공권을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에 박씨는 김 전 회장을 포함, 양선길 현 회장 등 주요 피의자들이 출국해 수사를 받지 못하게 하게끔 도피를 도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박씨는 쌍방울그룹 전·현직 회장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의해 검거되자 캄보디아로 도망친 박씨는 지난 1월18일 현지경찰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당시, 박씨에게서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 물품을 발견됐는데 검찰은 박씨를 송환한 만큼 곧바로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라 불리는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A씨의 국내 송환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초순 태국에서 검거된 A씨는 현지 법원에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받고있다. 태국 법원이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이 진행되는 바람에 송환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검거로 A씨가 돌연 재판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회장이 감시 목적으로 붙여놓은 변호인은 이를 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추가 입증하는데 주요한 인물로 꼽힌다. 쌍방울그룹 내 수상한 자금흐름의 경위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송환으로 김 전 회장의 범죄 혐의를 충분히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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