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과학 선구자, 하인리히 IBS 단장 `훔볼트 연구상` 수상

이준기 2023. 2.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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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이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인리히 단장은 나노과학 분야의 선구자로, 나노 규모에서 원자의 물성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양자물리학과 차세대 스핀트로닉스 기술 간 간극을 잇는데 혁신적 공헌을 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훔볼트 재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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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스핀분야 선도적 연구업적 인정
세상서 가장 작은 메모리, MRI 개발 등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한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 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이 '훔볼트 연구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자연과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수여한다.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 지원을 받은 연구자 중 59명이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하인리히 단장은 나노과학 분야의 선구자로, 나노 규모에서 원자의 물성에 대한 기초연구를 통해 양자물리학과 차세대 스핀트로닉스 기술 간 간극을 잇는데 혁신적 공헌을 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훔볼트 재단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원자 하나에 디지털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를 저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를 구현했고, 단일 원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측정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MRI'를 개발했다.

아울러, 미국 IBM 알마덴연구소 재직 시절 1K(영하 272.15℃)의 극저온에서 작동하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해 원자를 관찰하는 정밀성을 대폭 개선하는 데 기여했고, STM과 전자스핀공명 측정기술을 결합한 'ESR-STM'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장비는 원자 관찰 정밀도를 기존 대비 1만 배 이상 향상시키고, 단일 원자를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인리히 단장은 과학 대중화에도 적극 나서 2013년 STM을 이용해 원자들로 제작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소년과 그의 원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하인리히 단장은 "훔볼트 연구상은 특정 연구성과가 아닌 평생의 연구업적에 대해 수여하는 것으로, 그동안의 연구 인생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저화 함께 연구한 동료들과 영광을 나누고,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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