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유지하는 게 손해” 세계 금융 큰손 로스차일드, 자진 상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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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로스차일드가 자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가족회사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콩코디아는 6일(현지시간) 현재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한 로스차일드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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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로스차일드가 자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1838년 증시에 상장한 뒤 185년 만에 비상장사로 돌아가게 된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가족회사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콩코디아는 6일(현지시간) 현재 프랑스 파리 증시에 상장한 로스차일드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콩코디아는 로스차일드 주주들에게 주당 48유로를 지급해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최근 4개월 동안 평균 주가에 34%의 프리미엄을 얹었다. 매입가의 전제가 된 기업가치는 37억유로(약 5조원)다. 특별 배당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파리 증시에서 로스차일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77% 급등한 47유로에 마감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콩코디아 등을 통해 이미 로스차일드 지분 55%, 의결권 69%를 갖고 있다.
로스차일드가 상장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막강한 자금력에 있다. 굳이 상장을 유지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콩코디아는 “회사의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과 기대가 크기 때문에 비상장사 상태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비상장사로 돌리면 로스차일드 가문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사모펀드 사업 등에서 더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며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두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로스차일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9개월 동안 매출 22억유로를 냈다. 이 기간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냈다. 로스차일드는 이달 13일 작년 전체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상장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 일가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나폴레옹과 대결하던 영국에 전쟁 자금을 조달해주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굵직한 고객들을 확보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한때 로스차일드에서 근무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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