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1월 리테일 채권 판매액 1.8조원 돌파…"올해도 투자 붐"

김근희 기자 2023. 2.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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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개월만에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KB증권은 올해 경기 우려 완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채권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채권 투자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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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1.6배 증가…금리인하 기대감·여전한 고금리로 채권 수요↑
KB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사진=KB증권

KB증권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개월만에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채권 판매액 1조1000억원 대비 1.6배 증가한 수치다.

통상 연초에는 채권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리테일 채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판매동향을 살펴보면 신종자본증권 판매액은 6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만기 10~3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의 판매량은 2442억원에 육박한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금리 시장환경과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만들었다"며 "덕분에 판매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경기 우려 완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채권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채권 투자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중장기 채권의 수요를 견고히 하고 있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도 있어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중장기 채권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 상무는 "단기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자본차익이 큰 폭으로 발생한 장기채권을 통해 이익실현을 할 수 있다"며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구간에서 절대금리가 높고 신용 위험이 완화된 회사채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더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고쿠폰 채권에 장기 투자하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행되거나 예정인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5%대로 결정되고 있어 발행일 이전부터 고금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 이는 금리인하 전 마지막 발행으로 예상되는 고쿠폰 채권에 투자하기 위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장 이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의 수요가 채권 시장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치솟던 고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는 시장환경에서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와 금리하락시 발생할 매매차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채권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안정적인 매매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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