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올랐다가 하루도 안돼 36% 떨어졌다니...천당 지옥 오고간 밈주식은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2.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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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주식 대표주자격인 미국 ‘B&B’
정규거래서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주식 매각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폭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밈주식’의 대표주자인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가 6일(현지 시간) 92% 폭등했지만, 이후 경영진이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위해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재차 급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92.13% 상승한 5.86달러에 마감한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시간 외 거래에선 36% 넘게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정규 거래에서 기록한 거래량은 지난 한 달 평균 규모보다 3배 이상 많은 약 2억4000만주에 달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적어도 두 번 거래가 정지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파산 우려에 시달리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올 들어서만 130% 넘게 상승했다.

게임스톱 등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기관 공매도에 맞선 매수로 관심을 받은 ‘밈주식’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지난달 잠재적 파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회사 경영진은 주식 매각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에 대한 워런트증권과 전환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소 2억25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식워런트 행사 등 조건이 충족될 시 8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JP모건 등 채권자들은 회사의 자금 조달 계획에 협력하고, 판매 수익을 대가로 회사의 신용을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말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JP모건으로부터 채무불이행 통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JP모건 등 채권단은 회사에 즉각 채무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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