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르다”···대작 MMORPG 연이은 몸풀기

조진호 기자 2023. 2. 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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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장르는 MMORPG이다. 근래들어 ‘한국형 MMORPG’에 대한 피로감과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 게임사들이 ‘가장 주력하고, 잘 만드는’ 게임이 MMORPG라는 데 큰 이견은 없다.

올해 역시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가 시장판도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또 다른 대작 MMORPG들도 연이어 몸풀기를 시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출시를 예고한 ‘아키에이지 워’가 대표적으로, 지난달 11일 시작한 사전예약에는 닷새만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2013년 출시한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게임이다. ‘송재경표 MMORPG’로 유명한 원작 ‘아키에이지’는 출시 당시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넘기며 유명세를 모았다. 각종 생활형 콘텐츠와 독특한 시스템 등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전쟁 콘텐츠’가 부족한 점이 장기 흥행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과 달리 전투와 대규모 전쟁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필드전과 공성전 외에 해상전까지 선보일 예정으로, 국내 이용자 성향에 한층 가깝다는 점에서 성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공개한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특색 있는 콘텐츠, 인게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무기별 주요 전투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인게임 영상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의 전투는 기존 출시된 MMORPG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MMORPG 대작 ‘프라시아 전기’도 오는 16일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프라시아 전기’는 2021년 넥슨 신규개발본부 김대훤 부사장이 ‘다음 시대의 MMO’로 소개해 화제를 모은 게임. 실제로 넥슨은 ‘초대형 MMORPG’를 공언하며 많은 인력을 개발에 투입해 왔다.

넥슨에 때르면 ‘프라시아 전기’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 등 압도적인 퀄리티와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길드 콘텐츠에서 한단계 발전시킨 ‘결사’ 콘텐츠는 누구나 참여해 ‘결사원’들과 함께 거점을 점령하고 성장시키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라시아 전기’ 만의 핵심 콘텐츠다. 수많은 사람들이 협동하고 경쟁하는 MMORPG의 재미와 유저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기능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커뮤니티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넥슨은 강조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를 MMORPG답게 만들자는 목표로 넥슨 최대 규모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넥슨의 신규 IP”라며 “이용자들이 저마다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한편의 대서사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개발중인 ‘제노니아’의 상반기 출시를 확정했다.

‘제노니아’는 컴투스가 2008년 처음 선보인 동명의 대작 모바일 게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세계관과 스토리,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원작과 동일한 타이틀 명을 사용했다고 컴투스홀딩스는 밝혔다. 신작 ‘제노니아’의 부제는 시간을 되돌린다는 의미의 ‘크로노브레이크’로, 여러 시공간에 걸친 모험을 담은 원작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도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신작 ‘나이트 크로우’ 티저 사이트를 최근 공개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 서사를 중심으로 중세 유럽 세계관을 구현했다. 1000명 단위 대규모 결투, 지상과 하늘 글라이더 액션,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등을 갖췄다. 위메이드는 다양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엔씨는 ‘TL’의 파이널 테스트를 21~22일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스트에서는 ▲튜토리얼 ▲세계관과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코덱스(Codex) 플레이’ ▲지역 이벤트 ▲레이드(Raid) 시스템 등의 콘텐츠를 약 5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TL’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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