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24시간 만에 사망자 3830명 넘어서…구조작업 난항

김민수 기자 입력 2023. 2. 7. 10:51 수정 2023. 2.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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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일(현지시간) 기준 3800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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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2379명 ·시리아 1136명 사망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카흐라만마라스에 있는 건물들이 붕괴되거나 크게 훼손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일(현지시간) 기준 3800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진과 현지의 열악한 사정 등으로 인해 피해 규모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으로 인해 최소 2379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으며, 최소 건물 5606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최소 1136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사인 SANA에 따르면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타르쿠스 등 정부 통제 지역에서 711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반국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74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의 상당 지역은 2011년부터 계속된 내전 가운데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17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튀르키예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일부 인원은 구조는 추운 날씨에 모여 구조를 기다렸다. 여러 국가들은 현장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구조인력을 급파했다.

6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나에서 구조대원들이 어린 생존자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그러나 구조작업은 추운 날씨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로는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고, 지진으로 인근 세 주요 공항이 멈춰서며 구호물품 전달도 어려워졌다.

시리아의 상황도 좋지 않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는 약 4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 중이다. 인원 중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939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1939년 12월26일 동부 에르진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3만3000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규모의 지진은 드물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매년 평균 5회 미만으로 발생한다. 지난 25년 동안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곱 차례 튀르키예를 강타했지만 이날 발생한 지진이 가장 강력했다.

조지아공대 지구대기과학부의 칼 랭 조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지진 활동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는 진원까지 깊이가 18㎞로 얕은 편이라는 점, 이 지역에서 근 200년간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아 에너지가 축적됐다는 점, 10년 넘게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으로 대다수 건물이 노후된 점, 새벽에 발생해 대피가 어려웠던 점 등이 꼽히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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