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졌던 로즈, 4년 만에 PGA투어 우승…통산 11승
저스틴 로즈(43·잉글랜드)가 4년 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즈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269타)로 우승했다. 그는 공동 2위였던 브랜던 토드와 브랜던 우(이상 미국·15언더파·272타)를 따돌리고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의 11번째 PGA투어 우승이다.
로즈는 악천후 때문에 원래 대회 마감 예정일이던 6일 9개 홀만 치르고 이어 이날 남은 9개 홀을 돌았다. 최종 라운드를 마치는 데 이틀이 걸린 것이다.
로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믿기지 않는 한 주였다”면서 “모든 게 뜻대로 됐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말”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또 우승하는 데 참 오래 걸렸다”며 “이 트로피와 함께 4대 메이저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했다.
한때 세계 1위에 오르고 2013년 US오픈 챔피언이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출신인 로즈는 40세가 된 2020년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대회 출전도 적었고, 허리 통증도 그를 괴롭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62만 달러를 받은 로즈는 자칫하면 중단될 뻔했던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손에 넣는 기쁨도 누렸다. 그는 2011년부터 마스터스 대회에 개근하고 있는데, 이날 우승으로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로즈는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대회를 치렀다”고 했다. 71위였던 세계랭킹도 35위까지 올라 랭킹 50위 이내에게 주어지는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 것도 안정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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