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정체'...맨시티 FFP 위반 수사 책임자는 '아스널 팬'

2023. 2. 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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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 팬이 맨체스터 시티를 조사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기소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무려 9시즌 동안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사항을 조사했다.

영국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위반 혐의는 100개 이상으로 전해진다. 맨시티는 스폰서십과 관련된 정보와 경영진 보수, 구단 라이센스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 프리미어리그 자료 제출 협조 불응 등 여러 규율을 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최악의 경우에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위반 혐의를 조사할 독립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을 예정이며 공식 결과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독립위원회의 수사 지휘자가 아스널 팬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KC의 변호사인 머레이 로젠은 독립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정됐다. 그는 맨시티에 징계를 내릴 수 있는 패널을 구성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평생 스포츠를 즐겼고 MCC와 아스널의 멤버이자 팬이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며 2위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점 차이로 여전히 우승의 주인공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FFP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담당 수사관이 아스널 팬으로 전해졌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결코 반가울 수 없는 소식이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발표 후 성명서를 공개했다. 맨시티는 “우리는 세부적인 자료를 프리미어리그에 제출했음에도 기소를 당해 놀랐다. 이번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위원회의 조사를 반긴다.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머레이 로젠 변호사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 = 스포츠 바이블]-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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