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

송복규 기자 2023. 2. 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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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이 자연과학과 공학에서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주는 '훔볼트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받았다.

하인리히 단장은 "훔볼트상은 특정 연구 성과가 아닌 평생 연구 업적에 대해 수여되는 만큼, 개인적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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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 이용한 ‘스핀트로닉스’ 선구자
2016년 양자 디지털 정보 저장 기술 발표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기초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이 자연과학과 공학에서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주는 ‘훔볼트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받았다.

IBS는 6일(현지 시각)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하인리히 단장이 훔볼트 연구상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훔볼트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자연과학·공학·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독일 내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을 받는다. 현재까지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훔볼트 재단은 하인리히 단장을 나노과학 분야의 선구자 소개됐다. 하인리히 단장은 나노 규모에서의 원자 물성에 대한 기초연구로, 차세대 스핀트로닉스(전자의 고유 각운동량을 정보 저장·처리의 기본 단위로 사용하는 기술)와 양자물리학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인리히 단장은 그동안 원자와 분자를 분석해 양자적 특성을 규명하고, 양자 스핀 분야에서 양자물리학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대표적으로는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원자 하나에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와 2019년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실린 단일 원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측정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MRI’ 논문이 있다.

하인리히 단장은 극저온에서 금속 탐침으로 표면을 읽어 원자를 관찰할 수 있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해 원자 관찰에서의 정밀성을 개선했다. STM과 원자핵과 전자 스핀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전자스핀공명(ESR)’ 기술을 결합한 ‘ESR-STM’을 개발했다. 이 장비의 개발로 원자 관찰 정밀도를 기존보다 1만 배 이상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인리히 단장은 “훔볼트상은 특정 연구 성과가 아닌 평생 연구 업적에 대해 수여되는 만큼, 개인적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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