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맘껏 못 부르나···전기·가스 이어 '이것'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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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공간에서 즐기는 코인 노래방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나 홀로 저렴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는 곡 당 내야 할 요금 부담이 커질지도 모르겠다.
현재 코인 노래방의 경우 1000원에 서너 곡 부를 수 있는 곳도 적지 않은데,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전기·가스 등 고정 비용에 신곡 비용 인상분, 월세 부담 등이 더해지면 결국 요금에도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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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기계당 매월 업데이트비↑
전기·가스비인상 등도 이미 부담
1000원에 3~4곡→조정 불가피
1인용 공간에서 즐기는 코인 노래방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나 홀로 저렴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앞으로는 곡 당 내야 할 요금 부담이 커질지도 모르겠다. 새해부터 가스·전기 등 공공 요금 폭탄이 시작된 데 이어 3월에는 노래방 기기 신곡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곡 당 500원에 즐기던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뿐만 아니라 시간 당 2만 원을 훌쩍 넘긴 일반 노래방 요금도 지금보다 더 비싸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래방 기계 전문 업체인 TJ미디어는 제품을 이용하는 주요 업소와 대리점에 3월 1일부터 신곡 가격을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TJ미디어는 안내문에서 ‘매월 배포하는 신곡 비용과 관련해 그간 저작권료, 인건비, 물가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많이 있었지만, 업계 안정과 상생을 위한 노력으로 2008년 9월 이후 신곡 비를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랜 기간 손실이 축적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고심 끝에 부득이하게 신곡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업소나 거래처 별로 신곡 비용이 기계 당 20~3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인 노래방의 경우 1000원에 서너 곡 부를 수 있는 곳도 적지 않은데,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전기·가스 등 고정 비용에 신곡 비용 인상분, 월세 부담 등이 더해지면 결국 요금에도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신곡 비용과 상관없이 지난해 다수의 노래방이 물가 인상을 이유로 요금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에도 여름철 전기 요금이 올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컸는데, 1000원 단위로 돈을 넣거나 충전하는 코인 노래방 특성 상 각종 장비와 에어컨을 돌리는 돈이 더 나가는 구조였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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