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늘도 ‘나쁨’, 남부지방·제주는 내일까지 고농도

김기범 기자 2023. 2.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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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뒤덮여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화요일인 7일 중부지방과 호남·대구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8일에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이날 오전 경기 남부·충청권·전북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강원 영동·울산·경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전날부터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 등에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81~150㎍/㎥가, 초미세먼지는 36~75㎍/㎥ 범위가 나쁨 수준에 해당한다. 미세먼지가 151㎍/㎥ 이상, 초미세먼지가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기상청은 미세먼지로 인해 낮 동안에도 먼지 안개(연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먼지 안개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8일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높아지겠다. 8일 오후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북쪽부터 점차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영하 10도~0도, 최고기온 2~9도)보다 2~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7일은 남부 내륙, 8일은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다.

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 분포를 보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의 아침 최저기온은 8일 영하 7도~영하 1도, 9일 영하 8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이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7일 늦은 오후(3~6시)부터 8일 새벽(00~06시) 사이, 경북 북부 동해안은 내일 새벽에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9일 늦은 오후(3~6시)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라권으로 확대되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모레 밤부터 강원 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전남권,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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