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메타버스 세종학당` 운영…"한국어 학습 수요 대응"

윤선영 2023. 2.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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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자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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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자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했다. 문체부는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종학당의 수강 대기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잠재적인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학습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3차원(3D)보다 대규모의 동시접속자 수를 수용할 수 있는 2차원(2D) 그래픽 기반의 무료 플랫폼을 선정하고 웹 기반으로 구성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도상국 등 정보기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학습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려는 조치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행사동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공간'과 한국 일상생활을 체험하면서 한국어 말하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 공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역, 한강공원, 광장시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가 존재한다. 각 공간은 현지 세종학당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기본교재인 '세종한국어 회화(재단 발간)'의 학습 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학습자들이 다양한 대화 공간에서 몰입감 있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체부와 재단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다. 서비스 공개 당일 총 4643명이 방문한 것 외에도 총 123개국에서 일일 평균 학습자 480명이 접속해 한국어로 소통하는 성과를 얻었다.

정식으로 운영하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에서는 방 탈출 지도(맵)를 포함해 한국 생활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생활 360° VR(가상현실) 영상' 2종을 먼저 새롭게 공개한다. 이후 매월 순차적으로 한국민속체험마을, 놀이동산 등의 새로운 지도(맵)와 '한국생활 360° VR 영상' 12종,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 3종을 공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며 "지난해 15만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 명으로 증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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