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해외 개방 폭 확대…개장시간도 새벽 2시까지로

손희연 기자 2023. 2. 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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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가받은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RFI)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국내 외환 중개회사를 통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만 이뤄진 외환 거래가 새벽 2시까지 이뤄진다.

개선 방안의 주된 골자는 하나는 해외 소재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과 글로벌 은행·증권사를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토록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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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발표…"국내외 의견 수렴해 2024년 본격 시행"

(지디넷코리아=손희연 조성진 기자)앞으로 인가받은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RFI)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국내 외환 중개회사를 통해 오전 9시~오후 3시 30분까지만 이뤄진 외환 거래가 새벽 2시까지 이뤄진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 같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측은 "국내 외환시장의 성장이 정체됐으며, 원화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원화 표시 자산에 대한 매력을 저하시킨 측면이 있다"며 이번 방안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선 방안의 주된 골자는 하나는 해외 소재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과 글로벌 은행·증권사를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토록 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역외 시장서 해외 소재 금융기관 간 국내 원화 거래가 불가해, 역외서 차액 결제 선물환(NDF) 시장이 기형적으로 커 외려 원화가 투기적 경로로 활용됐다는 게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원화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해외 금융사는 은행 간 시장서 외국환 업무 취급 기관과 동일한 유형의 글로벌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제한된다. 사모펀드 등은 인가 대상이 아니다. 이들 금융사는 RFI 로 구분되며, 국내 인가 외국환 중개를 통해 원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RFI는 국내 시장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당국에게 보고할 수 있게 관리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측은 RFI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나고 시장 참가자가 다양해지면 환율 안정 측면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봤다. 

한국은행 국제국 관계자는 "예를 들면 국내에서는 해외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들이 있는 반면 외환시장의 구조가 개선되면서 역외에서는 국내 원화에 대한 원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국내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양방향으로 다양한 참여자 늘면서 환율은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가져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시장 개장시간도 기존에는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까지였으나 런던장 마감시간(한국시간 오전 2시)까지 확대된다. 

매매기준율은 현재와 같이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산출하고, 전체 시장평균환율 등 여타 벤치마크 가격은 시장 자율협의를 거쳐 필요시 제공된다. 한국은행 측은 외환거래 시장을 추후 24시간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방안들은 외국환거래법 개정안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RFI에 대한 법령상 규율 등을 정립하기 위한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중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의향 등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6개월여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정식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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