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에 반격…'4년 조사했지만 성명서부터 실수투성이'

2023. 2. 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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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경고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는 6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를 위원회에 회부했다. 맨시티는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수익과 운영 비용과 관련해 클럽 재정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성명서를 통해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9시즌 동안 매시즌 최소 5개 이상의 프리미어리그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맨시티에게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감독 급여 지급에 대한 세부정보와 2010-11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선수 계약과 급여에 관련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7일 '프리미어리그 성명서에 대해 맨시티 자체 법률 팀이 오류를 발견했고 이후 성명서가 수정됐다'고 전했다. 맨시티 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4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성명서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발표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급하게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성명서 발표 이후 '프리미어리그가 맨시티의 규정 위반 혐의를 발표한 것이 놀랍다. 클럽은 독립된 위원회가 규정 위반을 검토하는 것을 환영한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이번 혐의에 대해 자신있어 하는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맨시티의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독립위원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어떠한 추가 발표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가 조사와 발표에 4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사건이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발표한 혐의를 하나하나 검토할 최고의 변호사로 무장할 것이다. 맨시티가 싸움에서 패하면 어떤 징계도 가능하다.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와 맨시티가 치열한 싸움을 할 것으로 점쳤다.

맨시티의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독립위원회는 해당 클럽의 리그 경기 중단, 승점 삭감, 선수등록 취소 및 거부, 벌금 등을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풋볼그룹의 만수르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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