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감자’ 케이로스 前 이란 감독,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
박강현 기자 2023. 2. 7. 10:00
카를로스 케이로스(70·포르투갈) 전 이란 감독이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카타르축구협회는 7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1~2019년 및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약 9년간 이란 대표팀을 이끈 케이로스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등을 거쳤다. 2004~2008년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석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수비 전술의 마스터’로 불렸던 그는 이란을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바꿔 놓았고, 2014년, 2018년, 2022년 이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지휘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B조에 속해 3위(승점3·1승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는 ‘주먹 감자 사건’으로 한국과는 악연도 있다. 2013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당시에 케이로스 감독이 1대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며 도발하기도 했다.
이제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아 축구 최강을 꿈꾸는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한다. 카타르는 지난해 월드컵 개최국이었지만,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해 가장 먼저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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