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형 독서토론으로 공존과 상생 지혜 터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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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독서를 통해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는 미래시민으로 키우는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와 미래의 세상에서 학생들이 살기 위해선 숫자로만 입증되는 학력 개념과 정답과 오답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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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독서를 통해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는 미래시민으로 키우는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와 미래의 세상에서 학생들이 살기 위해선 숫자로만 입증되는 학력 개념과 정답과 오답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학력을 키우는 방법이 주어진 지식을 습득하고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평가였다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학력 신장이란 비판적·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라며 "새 시대에 맞는 학생들의 학력은 교육공동체가 협력·상생·공존하는 교육 활동에서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고교와 대학이 협력해 학력 신장을 목적으로 한 독서·토론 교육 활동이다. 독서·토론을 매개로 단위 학교(고등학교)와 교육청, 대학(박사 연구자)이 서로 협력하는 구조로 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이 협업하는 고교-대학 간 동반성장 및 인지적 교류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고등학교와 박사 연구자의 매칭을 지원하고,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교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특히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추천도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100권의 추천 및 참고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 100권 중 50권의 추천 도서 목록에는 추천 사유와 쟁점, 핵심 질문을 제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심층 독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박사수료 이상 전공자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을 구성해 전문 박사 연구자가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교사와 협업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협력 시스템을 마련한다. 리더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약 200명의 박사 연구자를 1차 선발, 역량 강화 연수(10시간)를 모두 이수할 경우 최종 리더단으로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희망 고등학교의 요청을 반영해 박사 연구자의 매칭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은 이미 시교육청에서 전체학교 대상 지원하고 있는 3가지 독서·토론 사업 예산이 활용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고교 교사와 대학의 박사 연구자가 협업하며 심층형 쟁점 독서·토론 수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편적인 독서·토론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차원적인 새로운 개념의 학력 신장을 이룰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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