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못 타서 기쁘지 않았다” 감독의 회상, 올해 제대로 칼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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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2파전이었다.
2021년 MVP인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이어 가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필 네빈 LA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지 못해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네빈 감독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는 MVP를 수상하지 못한 것이 기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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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2파전이었다.
2021년 MVP인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이어 가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서의 성적은 2021년보다 다소 못했지만, 대신 마운드에서는 S급 성적을 이어 가며 균형을 맞췄다. 2021년 오타니가 타자로 MVP를 수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2022년 오타니는 투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유감 없이 내비쳤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애런 저지였다. 역사적인 60홈런 고지를 넘어서고, 끝내 아메리칸리그 및 뉴욕 양키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인 62홈런을 기록하는 순간 MVP 레이스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저지는 30장의 1위표 중 28표를 싹쓸이했고, 최종적으로 410점을 얻어 280점에 그친 오타니를 비교적 무난하게 따돌렸다.
필 네빈 LA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지 못해 다소간 실망한 기색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네빈 감독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는 MVP를 수상하지 못한 것이 기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저지는 10.6, 오타니는 투‧타를 모두 합쳐 9.6을 기록했다. 저지가 앞서 있기는 했지만 투‧타 겸업이 팀에 가져오는 공헌도를 고려하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지는 62홈런의 상징성을 앞세워 오타니를 따돌렸고, 1위표는 저지에게 압도적으로 쏠렸다.
다만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기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는 승리를 원한다. 무엇보다 우승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오타니의 성향을 설명했다. 오타니는 입단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우승권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게 돈다.
에인절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오타니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애 최대 대박의 기회인 FA 자격을 앞두고 있는데다 MVP 탈환, 팀의 좋은 성적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2023년도 오타니의 이름이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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