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접경지역서 열차 움직임 빈번…'북러 무기거래' 포착된 지점

김서연 기자 2023. 2. 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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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열차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일 북러 접경지역 인근 나진 일대의 기차역을 촬영한 사진에는 열차 3대의 모습이 포착됐다.

VOA는 "이곳의 열차 정차만으로 북러 간 무기 거래 사실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백악관이 무기 수송 열차의 정차 지점으로 지목한 장소에서 열차가 계속 포착되는 건 가볍게 볼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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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플래닛랩스 위성사진 분석해 보도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지난달 20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열차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일 북러 접경지역 인근 나진 일대의 기차역을 촬영한 사진에는 열차 3대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기차역에서는 작년 10월부터 80m 길이 열차 1대가 정기적으로 보였는데, 이번에는 12량 길이(170m) 열차 2대와 6량 길이 열차 1대 등 평소보다 많은 열차가 확인됐다고 한다.

VOA는 지난달 30일에는 80m 길이 열차가 사라지고 170m 열차 2대가 등장했으며, 이달 2일에는 80m 길이 열차가 나타났다가 사흘 뒤 사라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위성 사진만으로 열차의 행선지나 적재 화물 등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작년 11월 북러 간 열차 운행을 재개한 뒤 움직임이 평소보다 활발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다.

특히 위성사진에서 확인된 열차들이 오간 장소는 앞서 미국이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을 제기했던 장소라는 점이 주목된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작년 11월18일자 와그너 그룹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은 정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사진에 찍힌 곳도 나진 지역의 기차역이었다.

VOA는 "이곳의 열차 정차만으로 북러 간 무기 거래 사실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백악관이 무기 수송 열차의 정차 지점으로 지목한 장소에서 열차가 계속 포착되는 건 가볍게 볼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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