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앞둔 코레아,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불참
푸에르토리코 출신 빅리그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곧 태어날 둘째 아이를 위해서다.
미네소타 구단은 6일(현지시간) “코레아의 아내가 대회 기간 중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라며 코레아가 WBC 국가대표팀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출산 예정일은 3월11일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니카과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데릭 팔베이 미네소타 야구운영 사장은 “3월 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출산 휴가를 다녀와 극한의 토너먼트를 치른다는 것은 무리한 일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명포수 출신인 야디에르 몰리나가 사령탑을 맡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 등과 D조에 포함됐다.
코레아는 2017년 열린 제4회 WBC에서 3홈런, 9타점, 10득점, 장타율 0.750등으로 활약하며 푸에르토리코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WBC에서도 코레아와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의 내야 호흡이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무산됐다.
코레아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섰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메츠의 신체검사에 연달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원소속팀 미네소타와 2억달러에 6년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미네소타는 20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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