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럭시S23으로 갈아타실래요?"...美 아이폰 유저 "고려 중"

류은주 기자 2023. 2.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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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LA 글렌데일에는 대규모 야외 쇼핑몰 '아케리카나 앳 브랜드'가 있다.

그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 중이지만 갤럭시S23 울트라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매장을 바깥에서 바라보면 창가에 갤럭시S23 울트라가 메인으로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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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마주한 LA 글렌데일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가보니 갤S23 호응 '굿'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류은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LA 글렌데일에는 대규모 야외 쇼핑몰 ‘아케리카나 앳 브랜드’가 있다. 트램이 지나다니는 아름다운 쇼핑몰로 유명한 이곳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ES)’가 들어섰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만든 5개 체험형 매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3일(현지시간) 방문한 LA SES에서는 다소 이른 시간임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살피기 위해 방문한 현지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매장에서 만난 현지 고객 수미트 당은 직원의 설명을 들은 후에도 갤럭시S23 울트라를 한참이나 만지작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 중이지만 갤럭시S23 울트라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미트 당은 "카메라 옵션이 다양하고 성능이 좋다"며 "S펜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탈 의향이 있는지 묻자 "고려 중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삼성이 부촌 지역에 체험형 매장을 만든 이유는 갤럭시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덧입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근 애플 매장과 정면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애플 스토어는 SES와 직선거리로 100m도 되지 않는 지근거리에 위치해있다.

LA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외부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트너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 만으로는 제품이 가진 장점을 소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매장을 열어 체험하는 것을 직접 컨트롤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매장을 바깥에서 바라보면 창가에 갤럭시S23 울트라가 메인으로 전시돼 있다. 달 모양이 연상되는 디스플레이다. 매장 관계자는 "달 모양은 카메라 성능이 좋은 갤럭시S23의 줌 성능으로 달까지 찍을 수 있는 것을 상징한다"며 "야간에는 수십미터 밖에서도 전시물을 볼 수 있어 행인들의 흥미를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최신 모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며 "다른 소매점보다 훨씬 더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디바이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바로 옆에 QR코드를 비치해 바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수미트 당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처럼 SES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은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뿐만 아니라 아이폰 이용자의 유입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대부분 카메라에 가장 관심을 보인다"며 "갤럭시 신제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아이폰에 없다보니 해당 기능을 보고 갤럭시 폰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북미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용량 업그레이드(256GB→512GB)와 100달러(12만4천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아이폰에 더 많은 보상판매금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갤럭시북3를 체험 중인 방문객 (사진=지디넷코리아)

매장 관계자는 "120달러(14만9천원)에 달하는 금액을 트레이드인(보상판매)하면 더 받을 수 있는데, 애플은 더 많은 보상금액인 375달러(46만7천원)을 제공해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공개 후 초기 반응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관계자는 "신제품 론칭 후 방문객이 늘었다"며 "선주문 물량도 전작보다 30~40% 늘며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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