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까지 날아갔지만, 강성훈 피닉스오픈 월요예선 출전 불발
강성훈(38)이 피닉스까지 날아갔으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월요예선에 출전하지 못했다.
미국 USA투데이스포츠 골프위크는 7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월요일(현지시간)에 끝나면서 피닉스 오픈 월요예선 참가자에 적잖은 변동이 있었다”면서 “강성훈 등 2명은 대회장 인근 공항까지 도착했지만 티오프 타임에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를 모두 마쳐 이날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TPC 스콧데일 파인 코스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 월요예선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강성훈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피닉스 스콧데일 공항까지 도착했으나 티오프 30분 전에 착륙하는 바람에 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공항에서 경기장까지는 약 10㎞ 거리였다. 골프위크는 “페블비치에서 공동 29위를 차지한 강성훈과 공동 15위에 오른 에릭 콜이 같은 항공편으로 날아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전날 경기를 마친 애런 배들리(호주)는 이날 오후 1시 20분 티오프 시간에 맞춰 월요예선에 참석했다.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집을 두고 있는 배들리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야간 항공편을 이용했거나, 육로 이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페블비치에서 스콧데일까지는 차량으로 꼬박 12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다. 골프 위크는 “배들리가 자신의 침대에서 자고 대회장에 왔다”고 했다.
골프위크는 올해 첫 풀필드 특급대회인 WM 피닉스 오픈 엔트리에 들지 못한 일부 PGA투어 선수들을 포함해 총 118명이 월요예선 참가신청을 냈으나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하루 늦게 끝나면서 실제 참가자는 96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월요예선을 치른 결과 7언더파 65타를 친 스콧데일 출신 앤드리 메츠거 등 3명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FBR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2007년 피닉스 오픈 우승 등 PGA 투어 4승을 거둔 배들리는 공동 2위(6언더파 66타) 2명에 2타차로 기회를 놓쳤다.
이날 페블비치에서 최종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안병훈도 월요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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