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장기렌터카 중심 성장 둔화…목표가 16%↓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2. 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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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7일 롯데렌탈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장기렌터카 중심 성장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 내린 4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일반렌탈과 모빌리티 성장이 기대되고 금리 안정화 시 이익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를 9.6% 밑돌았다”며 “렌터카 장기 안정 성장, 단기 실적 개선, 중고차 대당 매각 상승, 일반렌터카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매출액은 6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지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줄었다.

오토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성장, 단기 실적 개선으로 2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중고차 부문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당 매각가가 상승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기순이익 적자는 상장한 쏘카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투자 평가손실 61억원이 반영되며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롯데렌탈이 올해 금리 인상을 감안해 장기렌탈 영업을 축소하고 단기 위주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수익성 악화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5월 중고차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사업 확장 및 고수익 수출 물량 확대로 업황과 무관한 외형 성장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금리 안정화 시 오토렌탈 성장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 하락세에도 신규 사업 론칭에 따른 볼륨 증가는 전사 이익 방어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1위 오토렌탈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중고차 수출, 일반렌탈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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