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건망증 주방 화재'…고양시, 가스타이머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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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건망증 등으로 불이 날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취약 가정에 가스 안전장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고령층 가정에서 건망증이나 노인성 기억장애 등으로 안전사고가 날 것에 대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스타이머 콕'을 설치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방 화재에 취약한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치매 환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 가스 안전장치를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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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건망증 등으로 불이 날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취약 가정에 가스 안전장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18년 12.12%보다 훨씬 늘어난 14.5%로 고령화사회 기준치(14%)를 이미 넘어섰다.
시는 이들 고령층 가정에서 건망증이나 노인성 기억장애 등으로 안전사고가 날 것에 대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스타이머 콕'을 설치해줄 계획이다.
이 장치는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하다 과열로 불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 설정 시간에 맞춰 가스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국민안전처 통계로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 가운데 주방 음식물 조리 도중에 불이 난 사례가 약 3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주방 화재에 취약한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치매 환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 가스 안전장치를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스타이머 콕은 조리 사실을 장시간 잊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불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가스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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