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튀르키예는 공산침략서 피를 나눈 형제... 모든 방법으로 도울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 인력 급파 및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쯤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시리아 인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면서 “튀르키예는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도 추가로 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기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을 튀르기예로 파견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일대에선 6일(현지 시각) 오전 4시17분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24분에는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7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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