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스승 마쉬 감독, 리즈 사령탑서 경질

리즈 사령탑서 경질된 제시 마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스승인 제시 마쉬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리즈는 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마쉬 감독은 지난해 2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리즈는 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리즈는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게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즈는 승점 18점으로 지난 시즌과 같은 17위를 달리고 있는데, 18위 에버턴(승점 18점)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만 앞서 있다. 지난해 11월 본머스전 4-3 승리 이후에는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그치고 있다.

마쉬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는 황희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 감독이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황희찬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부임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데 이어 리즈에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결별하게 됐다.

한편 리즈는 새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중이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전 사령탑인 비엘사 감독, 그리고 챔피언십(2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