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년 버틴 성벽도 와르르…튀르키예 세계문화유산도 '지진 비극'
가지안테프 성은 형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유적들도 훼손됐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문화재당국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서북부에 있는 알레포 성채의 일부분이 지진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채 안에 있던 오스만 양식의 방앗간 일부가 무너졌고 성채의 북동부 방어벽 곳곳이 갈라져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현장 사진을 게시하면서 "아이유브 모스크의 첨탑(미나렛) 돔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맘루크 탑 입구와 성채 정문도 훼손됐다"고 말했다.
알레포 성채는 시리아의 서북부 도시 알레포의 중심가 언덕에 있는 거대한 요새다. 알레포 성채는 13세기에 지어졌으며 사원과 궁, 목욕탕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유적들이 남아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알레포 성채는 지난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으로 여러차례 훼손됐으며 2015년에는 전쟁으로 인한 폭발로 성채 벽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지진으로 2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 성도 심각하게 훼손됐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가지안테프 성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벽과 망루 등이 붕괴됐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지안테프 성의 '전과 후' 사진 등이 잇달아 올라왔다.
가지안테프 성은 로마제국 시대에 지어져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가지안테프에 위치해 있어 특히 피해가 컸다.
한편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3700명을 넘어서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여진과 열악한 현지 사정 등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왜 내 집 안 사주고 너희 집부터 사?" 시모 말에 할 말 잃은 며느리
- 감스트 "홍명보 나가…협회가 자르면 위약금 줘야 하니 자진 사퇴하라"
- "식대 24만원인데, 4명이 축의금 8만원…적힌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 황당
- '한국 탈락' 박지성 "비참한 결과, 10년 동안 배우고도 까먹었다"
- "상간녀는 협박도 했다…간통죄 있다면 구속"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호소
- 장기하♥윤가이, 19세차 연인 탄생에 이틀째 뜨거운 반응…"예쁜 사랑 하길"
- "술값 170만원, 새벽 호텔 결제…나 여행 간 새 남편 외도 정황, 이혼 결심"
- '전참시' 티파니 "美서도 혼인신고…♥변요한, 소시 멤버들 '처제들'이라 불러"
- '전참시' 김준상 아나, 前직장 하이닉스…"주식 8만원대에 1000만원어치 샀었다"
- 옥상 세입자 퇴거 후 남겨진 '배설물'…"CCTV 찍힌 사람은 한 명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