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유지 경계감'…환율, 1260원대 진입 테스트[외환브리핑]

하상렬 입력 2023. 2. 7. 08:15 수정 2023. 2. 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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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강달러' 흐름이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존 시장 전망이 긴축 유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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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260.0원…강달러 흐름 연장
美 고용지표 호조, 파월 의장 발언 대기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강달러’ 흐름이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존 시장 전망이 긴축 유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2.8원) 대비 8.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

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호조를 보인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상승,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나온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져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

시장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368%까지 뛰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

뉴욕증시도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0%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0%,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61% 떨어졌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그가 고용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3.63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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