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에 “핵탑재 방사포·스텔스 무인기 등장 전망”…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 분석

박준희 기자 2023. 2.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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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 고위 장성 출신 군사전문가는 핵탄두 탑재 방사포나 순항미사일 등 신형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육군 대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핵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순항미사일과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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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핵탑재 가능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거론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김정은 위원장
핵무기 운반 스텔스 무인기 갖고 싶어 해”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하는 장면.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오는 8일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 고위 장성 출신 군사전문가는 핵탄두 탑재 방사포나 순항미사일 등 신형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육군 대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핵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순항미사일과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역사적으로 열병식에서 과거 자신들이 시험한 무기들을 선보여왔다며 북한은 지난해 600mm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시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 각각 초대형 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두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 30문이 노동당에 ‘증정’됐다고 밝혀 실전 배치됐음을 사실상 인정하기도 했다.

또 로버트 수퍼 전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북한은 전술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단거리 체계(short range systems)와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열병식에서 소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 모두를 위협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 90주년이던 지난해 4월 25일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당시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모습.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전문가인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북한의 스텔스 무인기 등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북한인들이 (스텔스 무인기) 기술을 구하려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 무인기는 핵무기 운반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스텔스 무인기는 레이더의 반사면적을 줄여 일반 레이더로는 조기에 탐지·식별하기가 어려운 무인기로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무인기들이 지난해 12월 26일 한국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한국군은 이를 격추하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북한이 스텔스 성능까지 갖춘 무인기를 확보할 경우 북한 무인기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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