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기다리며 하락 출발… 나스닥 1%↓

심윤지 기자 2023. 2. 7. 0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증시가 6일(현지시간) 이번 주 기업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을 기다리며 일제히 하락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로,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1,887.4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담당 수석은 “예상보다 나은 견고한 고용 지표가 시장에 나쁜 소식이 됐다”라며 “강력한 일자리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7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을 예의주시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는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5월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5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절반을 넘었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통신과 기술, 자재(소재)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