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 11시간 전 아이언 교체한 저스틴 로즈..4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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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파행운영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대회 개막 11시간을 앞두고 아이언을 교체했는데 4년만의 우승으로 연결된 것이다.
테스트한 코브라 제품이 맘에 들었던 로즈는 결국 대회 개막 11시간 전 갑작스럽게 교체한 아이언을 들고 경기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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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악천후로 파행운영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럽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대회 개막 11시간을 앞두고 아이언을 교체했는데 4년만의 우승으로 연결된 것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로즈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화요일 연습을 위해 페블비치의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았다가 코브라 클럽의 투어 랩인 벤 쇼민을 만났다. 벤과 평소 안면이 있던 로즈는 “코브라의 새 아이언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말을 걸었다.
로즈는 2020년부터 특정 용품사와 클럽 사용계약을 맺지 않고 있어 갑작스럽게 클럽을 교체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미 로즈는 슬럼프 탈출을 위해 테일러메이즈 P-730과 미즈노 MP-20, 테일러메이드 P-7MC, 타이틀리스트 620 MB 아이언 등을 다양하게 테스트한 상태였다.
하지만 맘에 드는 아이언을 찾지 못한 로즈는 운명의 장난인 듯 마지막 순간 코브라 클럽에 눈길이 갔다. 로즈는 10대 시절 코브라 아이언을 쓴 경험이 있어 거부감도 없었다. 로즈의 요청을 받은 코브라 측은 부랴부랴 원하는 클럽을 조립해 수요일 아침 전달했다. 그리고 불과 20분 후 로즈는 벤을 다시 만나 그립과 샤프트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테스트한 코브라 제품이 맘에 들었던 로즈는 결국 대회 개막 11시간 전 갑작스럽게 교체한 아이언을 들고 경기해 우승했다. 스파이 그래스 힐에서 치른 금요일엔 홀인원을 잡았고 페블비치에서 경기한 일요일엔 이글을 잡았다. 파5홀인 6번 홀에서 215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2.5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 모두 대회 직전 교체한 코브라 아이언으로 만들어낸 수확이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잔여 경기에서도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 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한 로즈는 162만 달러(약 20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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