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3%대 진입한 은행 ‘주담대’...5대 은행도 3%대 코앞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입력 2023. 2.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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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홈페이지 캡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3%대로 진입했다. 최근 주요국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나타난 결과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 해당 상품에 3%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연 4.058∼5.059%)도 3%대를 눈앞에 뒀다.

인터넷은행뿐이 아니다. 5대 시중은행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6.5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 대비 금리 하단이 0.74% 급락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은행 대출 금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638%포인트(4.527%→3.889%)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예대금리차 확대 등으로 인한 당국과 여론 지적에 은행들이 스스로 가산금리(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 가중을 계산한 금리)를 낮춘 영향도 있다.

현재 5대 은행 중 가장 금리가 낮은 상품은 금리 4.08%의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이다. 이번 주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면 다음 주 초 5대 은행에서도 3%대 금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에서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지난 1월 6일 연 5.08∼8.11%에서 이날 연 4.86∼6.89%로 낮아진 상태다. 역시 당국·여론 등의 ‘공공재’ 압박에 따른 은행들의 자진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1월 30일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토론회에서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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