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창단 50주년…‘화수분’ 축구는 계속된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의 포항은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아 꾸준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훈에 한창인데요.
김기동 감독은 친구 같은 리더십으로 관중들이 기대를 갖게 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이 터질 때마다 선수들보다 더 화끈한 골 뒤풀이를 펼치는 김기동 감독은 항상 에너지가 넘칩니다.
제주도에 2차 전훈 캠프를 차린 포항 선수단에도 김기동 감독의 이런 긍정 에너지는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김인성/포항 : "일단은 정말 친근하시고, 선배 같은 그런 모습으로 다가와 주시는데, 친근하기만 한 게 아니라, 선수들의 장점을 이끌어내는데 탁월합니다."]
[김승대/포항 : "선수의 장점만 끌어내서 잘 뭉치게 만들어주시는 부분이 있어요. 선수들도 자기 능력의 80%밖에 못 갖고 있다가 감독님을 만나서 100% 이상을 꺼낸 선수들도 많고."]
매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고, 2년 전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의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비결을 김기동 감독은 권위를 내려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저도 감독 생활하면서 권위적인 지도자는 아닌 거 같아요. 렇게 해라가 아니라 항상 상의하고, 교감을 하고, 소통하는 입장에서 다가서다 보니까 잘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 시즌에도 핵심 미드필더였던 신진호가 인천으로 떠나 위기지만, 제카와 김인성, 백성동을 수혈해 특유의 화수분 축구를 이어갈 각오입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경기할 때 관중들이 팬들이 기대하고 엉덩이가 들썩 들썩하면서 눈동자가 왔다 갔다 하고, 화장실도 못 가고, 기대되는, 언제 골이 들어갈지 모르고 이런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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