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6년 만의 프로 복귀' 안산 김도윤, "기쁨보단 간절함이 크죠"

백현기 기자 2023. 2. 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산그리너스의 김도윤은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하지만 안산그리너스의 부름을 받은 김도윤은 프로에 입성했다는 환희보다 오히려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더 소중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윤은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이기에 너무 감사하다. 내가 프로로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시기도 했다(웃음). 감독님께서 프로에 가도 K3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최대한 버텨주고 수비적으로 기여도 많이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백현기(서귀포)]


안산그리너스의 김도윤은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안산그리너스는 6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K리그2 개막전부터 처음 15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이후에도 매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9위로 마쳤고 10위 부산과 승점 1점 차, 최하위였던 11위 전남과 승점 2점 차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중도에 조민국 감독이 사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는 데도 쉽지 않았다.


쉽지 않은 시즌의 연속이지만 안산은 임종헌 감독 아래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 감독 대행에서 감독이 됐고, 이제 완전한 감독 신분으로의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임종헌 감독은 그 가능성에 도전하려 한다.


임종헌 감독의 첫 단추는 선수 보강이었다. 팀내 주포였던 최건주, 송진규를 떠나보냈고, 선수 보강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 김도윤이 선택 받았다. 김도윤은 K3리그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9년 당시 K4리그 팀이었던 파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해 꾸준하게 팀의 성적 향상에 이바지했고, 2021시즌 K3리그 승격을 이끈다. 이후 2022시즌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파주시민축구단의 K3리그 준우승에 기여한다.


남들에게는 작은 성과일 수 있지만 김도윤에게는 큰 동기부여의 자극제였다. 김도윤은 2022시즌 한 해동안 12골을 기록하며 파주의 이은노 감독에게 엄청난 신임을 받았다. 해당 시즌뿐 아니라 4년 동안 파주에서 지도해준 이은노 감독의 덕을 김도윤은 아직 잊지 않았다.


K3리그에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김도윤이 이번 시즌 K리그2에 도전한다. 2017년 부천 입단 이후 약 6년 만의 프로 도전이다. 하지만 안산그리너스의 부름을 받은 김도윤은 프로에 입성했다는 환희보다 오히려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더 소중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윤은 "프로에 올라온 만큼 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고, 그를 위해서 적응도 잘 해야할 것 같고, 쉽진 안했지만 열심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프로까지 가게해준 파주시민축구단 이은노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김도윤은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이기에 너무 감사하다. 내가 프로로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시기도 했다(웃음). 감독님께서 프로에 가도 K3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최대한 버텨주고 수비적으로 기여도 많이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도윤에게 이번 해는 더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