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진광호 기자 2023. 2.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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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도 1년이 돼 간다.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전쟁이 러시아에 의해 현실이 됐다.

이처럼 아무도 예상치 못한 큰 전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시그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반도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전쟁에 비해 피해 규모는 예상조차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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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도 1년이 돼 간다.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전쟁이 러시아에 의해 현실이 됐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주일이면 끝날 것 같다고 했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이 사이 세계 경제는 엉망진창이 됐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흐르던 가스관이 잠기면서 LNG가격은 폭등했고 많은 나라의 서민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로 인해 폭동에 가까운 국민들의 저항도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처럼 아무도 예상치 못한 큰 전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시그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UN 등 국제기구들의 협상력도 바닥 수준에 떨어져 마땅히 전쟁을 막기 위한 중재 존재도 보이는 않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음 전쟁 후보지로 대만해협을 꼽히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국과 대만의 전쟁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BIG2 전쟁양상으로 흐를 것이 자명하다.

이 전쟁이 현실화 된다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아직까지 대부분의 공산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한때 한국 교역량 1위 국가였고 지금도 베트남 다음으로 두번째다.

더 큰 문제는 한반도 전쟁시나리오다. 대만해협과 함께 한반도 전쟁 확률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북한군 창건 75주년인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1회 생일인 16일 등 북한 대규모 행사가 2월에 몰려 있다는 것도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 때 맞춰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파다하다.

한반도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전쟁에 비해 피해 규모는 예상조차 쉽지 않다. 인구 밀도가 높은 한반도의 특성상 단기간에 헤아릴 수 없는 사상자와 대부분의 산업기반 시설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이 남 일 같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예상이 빗나가고 시나리오는 그저 시나리오로 만이 남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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