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하락…블록버스터급 고용에 금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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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과 채권가격이 연이틀 떨어지고 달러는 강세를 키웠다.
지난주 확인된 1월 신규 고용이 예상의 3배에 달해 추가 금리인상 압박이 커진 탓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 고용수치가 충격적이었다"며 창출된 신규 고용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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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주식과 채권가격이 연이틀 떨어지고 달러는 강세를 키웠다. 지난주 확인된 1월 신규 고용이 예상의 3배에 달해 추가 금리인상 압박이 커진 탓이다.
◇연초 랠리 차익실현…시장, 금리 고점 5.1% 전망
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4.99포인트(0.10%) 내려 3만3891.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5.40포인트(0.61%) 하락해 4111.08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19.50포인트(1.00%) 급락한 1만1887.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초 뜨거운 랠리에 대한 차익 실현매물이 쏟아지며 내렸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50만명을 훌쩍 뛰어 넘어 예상의 3배에 가까웠고 실업률은 3.4%로 떨어져 1969년 이후 최저로 밀렸다.
블록버스터급 고용성장에 추가 금리인상 압박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니마켓참여자들이 현재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고점을 7월 5.1%로 가격에 반영했는데 이는 대부분 연준 위원들의 전망에 근접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 고용수치가 충격적이었다"며 창출된 신규 고용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달러 0.7% 상승…7일 파월 연설 주목
채권도 매도세에 휩싸였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0bp(1bp=0.01%p) 뛰어 3.63% 수준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bp 올라 4.45%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장중 0.76%까지 오르며 증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금리인상이 둔화하며 그 사이 달러는 6% 떨어졌다.
잉글랜더 전략가는 이번 신규 고용 보고서만으로 달러에 가해진 부정적 전망이 되감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월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더 축적되는 이달 말 "인플레이션 신호에 경고등이 켜지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6.5%로 5개월 연속 둔화했지만 목표 2%의 3배가 넘는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연준 위원들의 입을 향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팡월 연준 의장은 7일 워싱턴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인데 여기서 최근 고용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연준 의장 출신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강력한 고용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통신-기술주 하락장 주도…테슬라 2.5% 상승
한편 주식회사 미국 실적 측면에서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4분기 어닝이 2.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0.87%) 필수소비재(+0.02%)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낙폭은 통신서비스(-1.31%) 기술(-1.22%) 소재(-1.08%)순으로 컸다.
타이슨푸드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 4.6% 떨어졌고 광산업체 뉴몬트는 호주 경쟁사 뉴스레스트 마이닝에 169억달러 인수 제안을 하면서 4.5% 내렸다.
정찰풍선 소동에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판듀오듀오와 바이두는 2%, 0.2%씩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제기된 각종 소송 중 하나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2.5% 올랐다. AMC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 등 밈 주식들도 장막판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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