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첫 1부 팀'에서 '첫 우승' 도전하는 백성동, "타이틀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김유미 기자 입력 2023. 2.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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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백성동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도전한다. FC 안양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그는 한국 첫 1부 팀에서 자신의 첫 타이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 미드필더 백성동은 6일 오후 1시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 캠프에 참석했다. 새 소속팀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그는 K리그1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번 시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포항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제주 서귀포에서 2차 훈련을 진행 중이다. 백성동은 "1차는 당연히 이제 조금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년 시즌 끝나고 오프 시즌이 길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힘이 들었다"라고 하노이 전지훈련을 되돌아봤다.

전 소속팀 안양에서도 고참급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아무래도 운동장 외에서 역할도 많이 있다. 그래도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의 퍼포먼스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고참으로서의 책임 외에도 경기장에서 선수로서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7년, 백성동은 일본 J리그를 떠나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수원 FC, 경남 FC, 안양을 거쳐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포항은, 그간 K리그2 클럽에서만 활동했던 백성동의 첫 K리그1 클럽이다.

백성동은 지난 시즌 안양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탰다. 1년 내내 승격을 바라보고 뛰었고, 실제로도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갈 정도로 승격에 가까워졌던 안양이다. 그러나 안양은 결국 승격하지 못했고, 백성동은 포항의 부름을 받아 팀을 옮기면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 그는 "너무나도 아쉽다. 나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단계에서 못 올라간 게 안양 모든 팀원, 구성원이 아쉬워했다. 개인적으로도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큰 아쉬움이 있다. 이제 어쨌든 지나간 일이고,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무엇을 해야 될까, 내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굉장히 기대가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물론 기대감만큼이나, K리그1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공존한다고 했다. "물론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되게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되게 기대감도 그만큼 있고 부담감만큼 기대감도 있다. 이 한 시즌이 내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고 되게 재밌을 것 같아서 재밌게 하려고 하고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김인성과 백성동 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측면 자원이라 겹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각자 다른 스타일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백성동은 "훈련 때는 사실 포메이션이 살짝 겹쳐 있어서 발을 맞춰보는 상황은 많이 없었다.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고, 똑같이 왼쪽에 섰다. 그래도 워낙 인성이 형의 그런 스타일을 잘 알고, 또 서로 장단점을 잘 아는 사이니까 좋을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포항 적응 과정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포항의 이전 경기들을 찾아봤다는 백성동은 "경기를 다 찾아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봤다. 또 뭔가 새로운 걸 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포지셔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서 이제 그 안에서 공격 축구를 하시는 분이니까 그렇게 큰 어려움은 사실 없다. 움직임이나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의 색깔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상으로 본 포항과 실제 경험해 본 포항의 차이를 묻자, 그는 "아무래도 이게 영상으로 봤을 때는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겠지만 좀 더 쉬워 보인다. '저 상황에, 저기 저 자리에 내가 가줘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왔다. 예를 들면 타이밍이 정말 한 타이밍이라도 늦게 그 포지션에 가게 되면 플레이 전개 자체가 완전 흐트러지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늦지 않게 그리고 빠르지 않게 하려고 내 포지션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스스로 집중하고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었다.

김기동 감독이 백성동에게 이적 제안을 했을 때 오갔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백성동은 처음에는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나중에는 이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사실 특별한 얘기는 안 해주셨다. 감독님이랑 처음 연이 닿은 지가 굉장히 좀 어렸을 때였다. 23살, 23살 때였던 것 같다. 그 이후에 그냥 종종 연락하고 이렇게 지냈었는데, 감독님 되고 나서는 먼저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더라. 감독님 재계약 전에 전화가 와서, 그냥 내가 그냥 우스갯소리로 그랬던 것 같다. '재계약하시면 저 데려다 쓰세요'라고. 전에 코치님으로 계셨을 때는 연락하면 다른 선수도 물어보고 했는데 이렇게 연이 됐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공격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포인트적인 부분이 가장 팀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공격 포인트를 10개, 15개 하고 싶은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컵 경기가 두세 개씩 있었다. 시즌 중에 3개 대회를 해본 적은 있는 것 같다. (힘들지 않았는지?) 그땐 지금보다 몇 년 더 젊었으니까(웃음)"이라면서, "그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나 준비하는 건 있는 것 같다. 경험을 해본 선수도 있겠지만, 사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무대는 아니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경기가 아니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나도 나름대로 예를 들면 대회 하나를 더 치러야 되는 거니까, 체력 관리라든지, 몸 관리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기동 감독이 '우승'을 이야기했듯, 백성동 역시 우승을 바라본다. 프로 커리어에서 아직까지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타이틀이 없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정말 크다. 단지 '욕심이 있다'에서 끝나면 항상 좀 아쉬웠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내가 해야 될 게 뭔지, 팀에 기여할 부분이나 팀을 같이 이끄는 것, 경기장에 내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니 그때 어떤 것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대로 타이틀을 위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포항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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