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에 20·30 영끌 주춤… 아파트 매입 비중 3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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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속된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를 밑돌았다.
지난해 서울의 20·30 아파트 매입 비중도 33.8%(1만5384건 중 5206건)로 2021년 41.7%(4만9751건 중 2만730건)에 비해 7.9%포인트(p)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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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9만8581건 중 매입자가 20·30세대인 거래는 8만4835건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전체 아파트 매매 66만9182건 중 20·30세대가 20만7392건을 사들이며 31.0%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1년 사이 2.6%포인트 감소했다.
앞서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2019년 28.3%에서 2020년에는 29.2%, 2021년에는 31.5%로 높아졌다. 2020~2021년까지만 해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20·30세대가 주택 매수에 적극적이었지만 지난해에 가파른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의 20·30 아파트 매입 비중도 33.8%(1만5384건 중 5206건)로 2021년 41.7%(4만9751건 중 2만730건)에 비해 7.9%포인트(p)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으로 20·30세대가 매입한 거래 비중이 지난해 10월 27.4%에서 ▲11월 28.5% ▲12월 29.4% 등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도 지난해 10월 26.0%에서 11월 29.8%, 12월 29.7% 등을 기록하며 수치가 30% 밑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규제를 대거 풀면서 매수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마지막주(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전주(66.0)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7.6에서 이번주 69.3으로 1.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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