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트럼프도 싫다" 미국 유권자들이 원하는 다음 대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대선을 1년 9개월 앞두고 미국 유권자 과반수가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연임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후보 교체 의견이 절반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등록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한다" 응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 대선을 1년 9개월 앞두고 미국 유권자 과반수가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연임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찌감치 대선 출마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후보 교체 의견이 절반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등록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한다"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야당인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 무당층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원한다는 답은 44%였다.
두 사람은 2020년 대선에서 박빙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은 2024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달갑지 않아한다. 도리어 응답자들 다수는 어느 쪽이 이기든 불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반응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응답자의 30%는 "화가 날 것(Angry)"이라고 했고 32%는 "불만족스럽지만 화나진 않을 것(Dissatisfied but not angry)"이라고 답했다. 29%는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만족하지만 열광하진 않을 것(Satisfied but not enthusiastic)"이라고 했고, 7%만이 열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도 비슷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유권자의 36%는 화날 것이라고 했고 20%는 불만족스럽지만 화가 나진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26%만이 '만족하지만 열광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고, 17%의 응답자가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여론 반응은 작년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은 중간선거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론의 변화가 크지 않다. 많은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잘 살지 못한다(41%)고 응답했다. 42%는 자신의 재정 상황이 바이든 취임 전과 거의 같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물가 상승에 대처하면서 자신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도 공화당이 상원 승리에 실패하고 하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승리를 거두면서, 그가 논란의 후보들을 지원한 것이 비판받으며 당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두 사람 각각의 '기밀문서' 유출 문제 조사는 두 사람에 대한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인들은 두 경우를 다르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절반(48%)은 바이든이 고의가 아니지만 잘못 행동했다고 답했고, 27%는 고의적으로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답했으며, 16%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45%는 트럼프가 고의적으로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답했고, 29%는 고의가 아니지만 잘못 행동했다고 답했으며, 20%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주혁 떠난지 6년…이유영 열애 인정에 "예쁜 사랑" 응원 쏟아져 - 머니투데이
- '500억 재산' 송중기, 2년간 출연료 92억 대박…몸값 상승 배경은 - 머니투데이
- 억울한 UN 최정원, 루머 제기한 남성 고소…"가장 힘든 시간" - 머니투데이
- 선우은숙 "재혼 혼인신고 굳이 왜? 누구의 아내로 너무 유명했다" - 머니투데이
- 케이티, '♥송중기' 보다 배우 선배…200억 신혼집서 모친과 거주 중 - 머니투데이
- '166만 유튜버' 히밥 자산 50억…"유튜브 수익만 월 1억이상" - 머니투데이
- 이대호 "강민호·손아섭 뺏기고 암흑기…롯데 우승 못한 이유" 쓴소리 - 머니투데이
- "자리 잡게 도와줬는데…" 이경규, 유재석에 불만 폭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1.3조' 정찰위성 5기 운용하면…눈비 쏟아져도 김정은 집무실 '찰칵' - 머니투데이
- '손목의 제왕' 바뀌었다…애플, 웨어러블 점유율 '1→2위' - 머니투데이